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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모자 조바위, 남바위, 아얌, 풍차의 차이점

📑 목차

    조선시대의 방한모인 조바위, 남바위, 아얌, 풍차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생김새와 착용 대상, 그리고 귀와 볼을 가리는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조바위남바위
    조바위(좌)와 남바위(우)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1. 각 모자의 특징 상세 설명

    1) 남바위 (Nambawi)

    가장 널리 쓰였던 남녀 공용 겨울 모자입니다.

     

    특징: 위쪽(정수리)이 뚫려 있고, 이마와 귀, 뒷목을 덮는 형태입니다. 겉은 비단, 안은 털로 되어 있어 따뜻합니다.

    포인트: 뒤쪽이 길게 늘어져 목덜미를 감싸주며, 흔히 우리가 '방한모'라고 떠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별도의 볼끼(볼을 감싸는 털 가죽)를 부착하여 턱 밑에서 묶기도 했습니다.

     

    남바위 (이미지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KOGL)

     

    2) 풍차 (Pungcha)

    남바위와 매우 비슷하지만, '볼끼'가 일체형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특징: 남바위처럼 정수리는 뚫려있고 남녀 모두 착용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귀와 볼을 가리는 '볼끼'가 모자 자체에 붙어 있습니다.

    포인트: 남바위보다 방한 기능이 더 강화된 형태로, 주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많이 썼습니다.

     

    풍차
    풍차 (이미지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KOGL)

    3) 조바위 (Jobawi)

    조선 후기에 아얌이 사라지면서 유행한 여성 전용 모자입니다.

     

    특징: 정수리는 뚫려 있고, 귀와 뺨을 완전히 덮어서 동그랗게 감싸는 형태입니다.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포인트: 남바위나 풍차보다 장식적이며 예쁩니다. 각종 보석, 술, 금박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멋을 냈습니다. 오늘날 돌잔치에서 여자아이들이 한복과 함께 가장 많이 쓰는 모자입니다.

     

    조바위
    조바위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4) 아얌 (Ayam)

    조바위가 등장하기 전 유행했던 여성 전용 모자입니다.

     

    특징: 정수리가 뚫려 있는 것은 같지만, 귀를 덮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마만 가리고 귀는 밖으로 드러납니다.

    포인트: 뒤쪽에 '아얌드림'이라 불리는 크고 긴 댕기(리본)가 달려 있어 뒷모습이 매우 화려합니다. 귀를 가리지 않아 방한성은 떨어지지만, 장식성이 매우 강했습니다.

     

    아얌
    아얌 (이미지 출처: By hojusaram - originally posted to Flick)

    2. 한눈에 보는 차이점 비교

    구분 남바위 풍차 조바위 아얌
    착용 성별 남녀 공용 남녀 공용 여성 전용 여성 전용
    귀/볼 가림 덮음 (볼끼 탈부착) 덮음 (볼끼 일체형) 덮음 (뺨을 둥글게) 가리지 않음
    정수리 뚫려 있음 뚫려 있음 뚫려 있음 뚫려 있음
    뒷모습 목덜미를 덮음 목덜미를 덮음 짧음 긴 댕기(아얌드림)
    주요 특징 가장 기본형 방한성 최고 (일체형) 화려함, 돌잔치용 귀가 보임, 뒷댕기

    3. 요약 및 구분 팁

    • 볼끼(귀마개)가 모자에 붙어 있는가?  붙어 있으면 풍차, 뗄 수 있거나 없으면 남바위.
    • 귀를 가리는가? 귀를 내놓으면 아얌, 귀를 덮으면 조바위 (또는 남바위/풍차).
    • 누가 쓰는가? 여자가 예쁘게 쓰면 조바위/아얌, 남녀노소 춥지 않게 쓰면 남바위/풍차.

    이제 사극이나 전통 행사를 보실 때, 모자의 귀 부분뒷머리 장식을 보시면 어떤 종류인지 바로 구별하실 수 있을 거예요.